11월…아직 '마법의 탄환株'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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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배당주만한 대안주 찾기 힘들어
韓電, 주당 90원→1000원으로
강원랜드·만도 배당 확대 기대
新배당지수 편입 종목 주목해야
배당주만한 대안주 찾기 힘들어
韓電, 주당 90원→1000원으로
강원랜드·만도 배당 확대 기대
新배당지수 편입 종목 주목해야
올해 약세장에서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배당주들이 주춤한 모습이다. 주요 배당주 펀드들은 최근 3개월 사이 3~5%가량 손실이 났다. 배당주 ‘거품론’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매력’이 생긴 지금이 오히려 배당주를 사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가격 매력 커진 배당주
4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조3000억원 이상을 굴리는 설정액 1위 배당주 펀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은 지난 한 달 수익률이 -2.38%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들도 9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꺾였다. 고배당 대형주의 대장 격인 SK텔레콤은 지난 9월28일(종가 29만8500원)을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종가는 고점보다 7% 하락한 27만750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들의 조정 국면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기에 배당주만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며 “이달 중순부터 배당주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전례가 올해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확대 종목에 집중해야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관심이다. 우선 한국전력 등 정부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거론된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전력의 올해 주당배당금 평균값은 1004.76원으로 90원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전기술(전년 대비 배당액 161.57% 증가), 강원랜드(30.39%) 등도 배당 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혔다.
강력한 주주 친화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회사 만도는 향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만도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400원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배당성향이 작년 12%에서 향후 2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발표한 신(新) 배당지수 편입 종목들도 관심 대상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지수 편입 종목 중 매년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고 배당수익률이 예금 금리 이상인 종목이 유망하다”며 율촌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쉘석유, KT&G 등을 추천했다.
송형석/이고운 기자 click@hankyung.com
◆가격 매력 커진 배당주
4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조3000억원 이상을 굴리는 설정액 1위 배당주 펀드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은 지난 한 달 수익률이 -2.38%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들도 9월을 기점으로 주가가 꺾였다. 고배당 대형주의 대장 격인 SK텔레콤은 지난 9월28일(종가 29만8500원)을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종가는 고점보다 7% 하락한 27만750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배당주들의 조정 국면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 인하기에 배당주만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며 “이달 중순부터 배당주를 겨냥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전례가 올해도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확대 종목에 집중해야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관심이다. 우선 한국전력 등 정부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 거론된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전력의 올해 주당배당금 평균값은 1004.76원으로 90원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전기술(전년 대비 배당액 161.57% 증가), 강원랜드(30.39%) 등도 배당 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혔다.
강력한 주주 친화정책을 펴겠다고 공언한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회사 만도는 향후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만도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400원이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배당성향이 작년 12%에서 향후 2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가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발표한 신(新) 배당지수 편입 종목들도 관심 대상이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지수 편입 종목 중 매년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고 배당수익률이 예금 금리 이상인 종목이 유망하다”며 율촌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쉘석유, KT&G 등을 추천했다.
송형석/이고운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