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홈런'치는 현대차그룹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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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상장 기대에 두 배↑
엔지니어링도 60만원에 거래
엔지니어링도 60만원에 거래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비상장 계열사들은 장외시장에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 프리스닥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당 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32만5000원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부터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1대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정 부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진 것을 두고 이 회사가 지배구조 개편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의 장외 주가도 지난해 말 83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 상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GE가 갖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43%를 매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GE의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이면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율은 96.98%에 이르게 된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은 자동차사업과의 연계성이 깊은 만큼 선택지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4일 장외주식 정보제공 전문업체 프리스닥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주당 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말 32만5000원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부터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2%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1대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정 부회장의 지배력이 높아진 것을 두고 이 회사가 지배구조 개편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카드의 장외 주가도 지난해 말 83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 상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GE가 갖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43%를 매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GE의 현대카드 지분을 사들이면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율은 96.98%에 이르게 된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금융업은 자동차사업과의 연계성이 깊은 만큼 선택지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