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설 연휴 경복궁 나들이 ··· “아빠 인생샷 찍어주세요”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설 연휴를 맞아 30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했다. 제한적으로 관람이 이뤄지는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둘러볼 수 있었다.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열었다.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으로,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아 왕이 신하들에게 그림을 하사한 것에서 유래했다. 설레는 마음 안고 고향으로 설 연휴 막바지 귀경행렬'황금 연휴' 마지막 날, 고속도로는 하루 종일 귀경행렬이 이어졌다.한국도로 공사는 30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에 차량 525만 대가 몰렸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마다 정체구간이 생겼고,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절정에 이르렀다.자동차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아쉬움 가득한 귀경길…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설 연휴 전국에 많은 눈과 비가 내렸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설날 전국을 덮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설날엔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렸다. 설날 전후인 28~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9도 등 평년 대비 2도가량 낮을 전망이다.다음 장기 연휴는 10월3일 부터 9일까지로 개천절
국내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고려대는 31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학부 등록금을 5.0%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고려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린 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학교 측은 5.49%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논의 끝에 인상률을 5.0%로 확정지었다.학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등록금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물가 상승 부담까지 겹쳐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56개 4년제 사립대의 실질 운영수익 대비 경비 지출은 2011년 65.9%에서 2023년 72.9%로 7.0%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운영이익은 8559억원에서 4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재학생을 대표해 등심위에 참석한 고려대 학생위원은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대학연계지원형) 지원이 제한되는 만큼 이에 대한 보전 계획을 재검토하고 성적장학금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현재까지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은 총 54곳이다. 경희대(5.1%), 서강대(4.85%), 성균관대(4.9%), 연세대(4.98%), 이화여대(3.1%), 중앙대(4.95%), 한국외국어대(5.0%), 한양대(4.9%) 등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지었다.사총협 관계자는 “2월 초까지 30여 개 대학이 추가로 등록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종적으로 80~90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충북대, 전북대, 부산대 등 거점국립대 9곳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내년에는 등록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22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MBC가 오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을 본격 조사하겠다고 나섰다.MBC는 오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MBC에 따르면 조사위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며, 사내 인사 고충 조직의 부서장이 함께한다. 본격적인 조사는 내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오 기상캐스터는 2021년 MBC에 입사했고, 지난해 9월 유명을 달리했다.지난 27일 오 기상캐스터의 유서가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유족이 서울중앙지법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앞서 MBC 측은 지난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바가 전혀 없다"면서 "유족들이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오 캐스터 유족 측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스로 조사하고 진정 어린 사과 방송을 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