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음유리·흡음재 적용 늘려 진동 소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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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차 아슬란 타보니
부드러운 출발…가속력 인상적
앞차와의 간격 자동으로 유지
부드러운 출발…가속력 인상적
앞차와의 간격 자동으로 유지
“정숙성과 승차감에서 독일 일본의 경쟁차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김상대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4일 전륜구동 대형 세단인 아슬란 시승 행사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슬란은 독일차 등이 점유하고 있는 4000만~5000만원대 세단 시장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달 초 사전 예약을 받은 뒤 한 달간 2700대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신형 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숫자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연말까지 6000대, 내년에는 2만2000대 판매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이르는 왕복 88㎞ 구간을 아슬란 최고급 사양인 ‘G330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타고 돌아봤다. 현대차는 소음과 진동을 잡기 위해 그랜저, 제네시스 등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NVH(소음진동)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의 강성을 높이고 설계 개선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전후방 유리와 측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채택했고, 엔진룸과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많이 적용했다. 덕분에 시속 180㎞ 이상 달릴 때도 동승자와 속삭이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조용했다.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6기통 람다Ⅱ GDi 엔진은 아슬란에서도 부드러운 출발과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며 정속 주행이 가능한 어드밴스트 스마트컨트롤시스템(ASCC), 원터치로 자동 주차가 가능한 어드밴스트 주차조향보조시스템(ASPAS) 등의 편의사양이 눈에 띄었다.
배기량 3000㏄(G300)와 3300㏄(G330) 두 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모두 공인복합연비는 9.5㎞/L(도심 8.1㎞/L, 고속도로 11.8㎞/L)다. 가격은 G300모델이 3990만원, G330모델은 4190만~4590만원으로 같은 전륜구동 최고급 모델인 렉서스ES나 아우디 A6 TDi모델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김 실장은 “수입 고급 대형 후륜차들과 전륜세단 사이에 아슬란이 뚫을 시장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처음 내놓은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시승행사를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김상대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4일 전륜구동 대형 세단인 아슬란 시승 행사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슬란은 독일차 등이 점유하고 있는 4000만~5000만원대 세단 시장을 되찾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달 초 사전 예약을 받은 뒤 한 달간 2700대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신형 대형 세단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숫자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연말까지 6000대, 내년에는 2만2000대 판매 목표를 잡아놓고 있다.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이르는 왕복 88㎞ 구간을 아슬란 최고급 사양인 ‘G330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타고 돌아봤다. 현대차는 소음과 진동을 잡기 위해 그랜저, 제네시스 등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NVH(소음진동)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의 강성을 높이고 설계 개선을 통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전후방 유리와 측면 도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채택했고, 엔진룸과 주요 부위에 흡·차음재를 많이 적용했다. 덕분에 시속 180㎞ 이상 달릴 때도 동승자와 속삭이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조용했다.
제네시스에 장착되는 6기통 람다Ⅱ GDi 엔진은 아슬란에서도 부드러운 출발과 강력한 가속력을 자랑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며 정속 주행이 가능한 어드밴스트 스마트컨트롤시스템(ASCC), 원터치로 자동 주차가 가능한 어드밴스트 주차조향보조시스템(ASPAS) 등의 편의사양이 눈에 띄었다.
배기량 3000㏄(G300)와 3300㏄(G330) 두 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모두 공인복합연비는 9.5㎞/L(도심 8.1㎞/L, 고속도로 11.8㎞/L)다. 가격은 G300모델이 3990만원, G330모델은 4190만~4590만원으로 같은 전륜구동 최고급 모델인 렉서스ES나 아우디 A6 TDi모델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김 실장은 “수입 고급 대형 후륜차들과 전륜세단 사이에 아슬란이 뚫을 시장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처음 내놓은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시승행사를 적극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