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적 우려는 완화됐지만 추세적인 개선은 아니라며 '보유' 의견과 묵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4조2228억원,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1350억원을 기록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매출비중(70%) 상승 및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3분기 긍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과도한 실적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적인 대손충당금과 향후 해양플랜트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이익개선으로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저수익 수주분에 대한 매출이 지속되고 있고,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발생가능성이 높아 보임. 2015년 상반기까지 저수익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LNG선 수주증가로 2015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단기 수주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나 수주경쟁심화로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