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방침은 '제2창업'…실적 부진 계열사 수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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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기업이 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올해 경영방침은 ‘제2창업’이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거나 경영실적이 부진한 주력 계열사들의 상황을 올해 ‘정상’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초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짰다. 먼저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6000억원 늘린 1조7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채용 규모를 작년 2000명에서 올해 2100명으로 늘려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계열사들도 이런 전략에 따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시설투자와 첨단 여객기 확보에 나섰다.
2009년 종합통제센터를 도입해 비행감시시스템과 비행계획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 데 이어 작년 8월 인천공항에 제2격납고를 지었다. 1700억원의 건설비를 들인 인천공항 제2격납고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지면적 6만2060㎡(약 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약 1만2283평) 규모로 에어버스 A380과 보잉 747-400 등 대형항공기 2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제2격납고 건설로 중정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노선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신형 여객기도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엔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 2대를 도입했다. 이 여객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기종을 내년에 2대, 2017년 2대 등 총 6대로 늘려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삼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A380 인수식에서 “차세대 항공기 아시아나 A380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금호타이어는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제1 경영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실적개선과 함께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년 9월 국내 타이어업체로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지은 것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지은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4873㎡, 연면적 2만2823㎡ 규모다. 금호타이어는 이곳에 600여명의 연구인력과 슈퍼컴퓨터, 첨단 물리시험 설비 등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포뮬러원(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월에는 세계 8위 타이어회사인 일본 요코하마와 기술제휴도 맺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R&D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톱3 타이어 회사가 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계열사들도 이런 전략에 따라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통한 고객만족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시설투자와 첨단 여객기 확보에 나섰다.
2009년 종합통제센터를 도입해 비행감시시스템과 비행계획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 데 이어 작년 8월 인천공항에 제2격납고를 지었다. 1700억원의 건설비를 들인 인천공항 제2격납고는 국내 최대 규모다. 대지면적 6만2060㎡(약 1만8773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 4만604㎡(약 1만2283평) 규모로 에어버스 A380과 보잉 747-400 등 대형항공기 2대, 중·소형 항공기 1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제2격납고 건설로 중정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노선 점유율 확대를 위해 최신형 여객기도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엔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 2대를 도입했다. 이 여객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기종을 내년에 2대, 2017년 2대 등 총 6대로 늘려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박삼구 회장은 올해 상반기 A380 인수식에서 “차세대 항공기 아시아나 A380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금호타이어는 올해 워크아웃 졸업을 ‘제1 경영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실적개선과 함께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작년 9월 국내 타이어업체로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지은 것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에 지은 중앙연구소는 대지면적 3만4873㎡, 연면적 2만2823㎡ 규모다. 금호타이어는 이곳에 600여명의 연구인력과 슈퍼컴퓨터, 첨단 물리시험 설비 등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의 포뮬러원(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2월에는 세계 8위 타이어회사인 일본 요코하마와 기술제휴도 맺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R&D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톱3 타이어 회사가 되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