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M&A, 공장 신설…글로벌 태양광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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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기업이 뛴다
한화그룹은 최근 대규모 태양광 신·증설에 나서는 등 태양광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 800㎿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만들어 현재 120㎿인 모듈 생산능력을 920㎿로 늘리기로 했다. 한화솔라원은 연말까지 셀 생산능력을 1.5GW, 모듈 생산능력은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증설을 통한 자동화 설비 확대로 품질 개선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2010년 중국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독일 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더 확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양광 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한화는 태양광 사업에서 지난해 10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올 들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에만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의 태양광 확대 정책과 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또 유럽, 북·중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에 현지법인을 두고 굵직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일본 JFE엔지니어링이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廢)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멕시코 유통업체 소리아나가 내년 초까지 멕시코 120개 지역에 설치하는 31㎿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도 따냈다.
한화솔라원도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O2에너지와 17㎿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포크트솔라가 데번, 켄트, 매닝트리, 햄피셔 등 영국 남부 4개 지역에 설치하는 60.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중국 우시에서는 100㎿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폴리실리콘 공장도 증설한다. 여수에 1만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은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1만5000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구조도 재편 중이다. 건축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석유화학 △태양광 발전사업 △첨단소재 등 3대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화L&C 건재부문과 드림파마를 매각했고 호주 태양광업체 엠피리얼과 석유화학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그룹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증설과 해외 업체 인수에 나서는 등 3대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에 800㎿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만들어 현재 120㎿인 모듈 생산능력을 920㎿로 늘리기로 했다. 한화솔라원은 연말까지 셀 생산능력을 1.5GW, 모듈 생산능력은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증설을 통한 자동화 설비 확대로 품질 개선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2010년 중국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태양광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독일 큐셀을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을 더 확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양광 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한화는 태양광 사업에서 지난해 10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러나 올 들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에만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도 중국 정부의 태양광 확대 정책과 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발전시스템에 이르는 태양광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또 유럽, 북·중미, 아시아,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에 현지법인을 두고 굵직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유럽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일본 JFE엔지니어링이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의 폐(廢)골프장 부지에 완공하는 26.2㎿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멕시코 유통업체 소리아나가 내년 초까지 멕시코 120개 지역에 설치하는 31㎿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도 따냈다.
한화솔라원도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O2에너지와 17㎿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포크트솔라가 데번, 켄트, 매닝트리, 햄피셔 등 영국 남부 4개 지역에 설치하는 60.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 전량을 공급하기도 했다. 중국 우시에서는 100㎿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폴리실리콘 공장도 증설한다. 여수에 1만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한화케미칼은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1만5000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화는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구조도 재편 중이다. 건축자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석유화학 △태양광 발전사업 △첨단소재 등 3대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화L&C 건재부문과 드림파마를 매각했고 호주 태양광업체 엠피리얼과 석유화학업체인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했다. 그룹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증설과 해외 업체 인수에 나서는 등 3대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