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중에 현재 남편인 김경록 교수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4일 밤 12시20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황혜영은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땐 뇌종양인 줄 몰랐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처음엔 단순 이명증인 줄 알았다" 며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도 호전이 안 돼 재검사 했더니 뇌수막종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경록 교수는 "병원에서 아내의 수술을 지켜봤다. 내가 없으면 안 되겠더라" 며 "내가 옆에서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그는 지난 2011년 황혜영과 결혼해 2년 만에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당시 젊은 정치인과 연예인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황혜영에게 결혼 전 뇌종양이 발견됐고, 남편 김경록 교수가 끝까지 곁을 지켰다는 사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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