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사진 = 후 팩토리 제공
박시후 사진 = 후 팩토리 제공
박시후의 가슴 시린 '정통 멜로'가 온다.

배우 박시후가 영화 <사랑후愛>의 남자주인공으로 전격 출연을 확정지었다.

박시후는 영화 <사랑후愛>(제작 리옌엔터테인먼트)에서 전직 조종사로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차갑고 무심한 남자주인공 김성준 역을 맡았다.

<사랑후愛>는 그녀가 언제나 옆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알지 못하다가 곁을 떠나가고 나서야 비로소 그녀를 바라보게 된 한 남자의 늦어서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 영화. 영화 <플라스틱 트리>와 <사이에서>를 연출한 어일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박시후가 맡은 김성준 역은 여객기 조종사였으나,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면서 지상근무로 바뀐 후 반 자포자기 상태로 선을 봐서 은홍과 결혼한 인물.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결혼했던 탓에 아내 은홍을 그저 집안의 가구처럼 무심하게 여기며, 워크홀릭에 빠진 채 살아온 남자다. 하지만 아내의 예기치 않은 죽음 이후 처음으로 은홍의 진심과 첫사랑의 존재를 알게 된 김성준은 은홍의 분골함을 들고 은홍의 첫사랑을 찾아 나서게 된다.

특히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에 나서는 박시후가 국내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정통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시후는 최근 중국영화 <향기>를 통해 여배우 천란과 처음으로 정통 멜로 연기에 도전, 깊은 눈빛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터. 생애 가장 절망적인 순간 찾아온 애끓는 사랑을 표현할 박시후표 멜로 연기는 어떤 색깔일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박시후가 이번 작품에서 어일선 감독과 의기투합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 제의를 받고 고민을 거듭해왔던 박시후가 어일선 감독과 보여줄 시너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셈이다. 영화 <사랑후愛>는 오는 11월초 제주도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2015년 5월 개봉될 예정이다.

박시후 소속사 후 팩토리는 "박시후가 2년 만의 국내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벅찬 설렘과 부담감을 느끼며 벌써부터 캐릭터에 매진 중"이라며 "더욱 새로워진 박시후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9월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가을바람을 타고… 재회~ LOVE&FOREVER~'라는 타이틀로 2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공식 팬미팅을 가졌다. 오는 11월 5일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팬들과의 진한 만남을 이어간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