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76일 만에 철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별법 제정과 대통령 면담을 촉구하며 청와대 인근의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해 온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 76일째인 5일 철수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를 떠나 안산으로 돌아간다" 며 "시민들의 도움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언제든 찾아오라던 대통령 말씀을 믿고 이곳에서 76일을 보냈지만 청와대는 응답이 없었다. 더 이상 대통령을 기다리지 않겠으며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7일 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많이 미흡하지만 그나마 이 정도라도 만들어 진상 규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주민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 덕분" 이라며 "진상 규명의 길은 더 험난하겠지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 상주하던 유가족 6명을 비롯해 청운동 농성장을 지키던 사람들은 광화문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라고 대책위는 전했다.
대책위는 지난 7월12일부터 국회에서 117일째, 광화문에서 7월14일부터 115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청운동에선 8월 22일부터 76일째 농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합의대로 통과되는지 지켜본 뒤 국회 본청 앞 농성장도 철수할 방침이다.
다만 광화문 농성장은 당분간 유지한다.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광화문 농성장은 가족들 뜻만으로 철수할 수 없다. 진상조사위 구성과 시행 추이 등을 지켜보며 함께 해주시는 시민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 자리를 떠나 안산으로 돌아간다" 며 "시민들의 도움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청운·효자동 주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언제든 찾아오라던 대통령 말씀을 믿고 이곳에서 76일을 보냈지만 청와대는 응답이 없었다. 더 이상 대통령을 기다리지 않겠으며 기다릴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7일 특별법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많이 미흡하지만 그나마 이 정도라도 만들어 진상 규명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주민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 덕분" 이라며 "진상 규명의 길은 더 험난하겠지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 상주하던 유가족 6명을 비롯해 청운동 농성장을 지키던 사람들은 광화문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이라고 대책위는 전했다.
대책위는 지난 7월12일부터 국회에서 117일째, 광화문에서 7월14일부터 115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청운동에선 8월 22일부터 76일째 농성을 이어왔다. 이들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합의대로 통과되는지 지켜본 뒤 국회 본청 앞 농성장도 철수할 방침이다.
다만 광화문 농성장은 당분간 유지한다.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광화문 농성장은 가족들 뜻만으로 철수할 수 없다. 진상조사위 구성과 시행 추이 등을 지켜보며 함께 해주시는 시민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