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진행한 ‘타깃형 히든챔피언 육성 시범사업’의 1단계 성과발표 워크숍을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었다. 분말 소재로 스테인리스 부품을 만드는 에스엠티코리아는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가를 30% 줄인 코팅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구효진 에스엠티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매출이 지금의 4배 수준인 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이 사업에 참여할 기업 11곳을 선정해 맞춤형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2단계로는 해외인증 등 시장 맞춤형 후속연구와 기술마케팅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출연연구소의 평균 연구생산성이 3.98%인데 이 사업은 21.7%로 4배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며 “매년 예산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