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경남기업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에 대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랜드마크72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의 대리은행인 우리은행과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14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경남기업이 시공 중인 랜드마크72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정도(定都) 천 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07년 착공했다. 총 3개 동 72층 건물로 아파트와 백화점, 영화관, 사무실, 호텔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호텔 부분은 경남기업의 자금 부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돼왔다. 경남기업은 이번 지원금으로 랜드마크72에 입주할 인터콘티넨탈 호텔(359실)의 잔여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까지 이 건물에 대한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2015년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