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논란' 여수 중흥지구, 국내 화학기업도 입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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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학기업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었던 여수산업단지 중흥지구에 국내 화학기업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여수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여수의 국가산업단지인 중흥지구에 국내 화학업체도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과 분양공고를 변경키로 결정했다.
중흥지구는 지난 9월2일 분양공고를 내면서 화합물 및 화학공장용지로 8028㎡를 배정했다. 이는 지구면적의 7.8%에 불과해 공장을 두고 있던 창신화학만 존치가 가능했다. 새 화학공장이 들어설 만한 용지 규모가 아니었다.
하지만 9월16일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이곳에 일본계 화학회사인 스미토모세이카의 공장을 유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미토모세이카는 1000억원을 투자해 중흥지구 내 4만1000여㎡ 부지에 기저귀와 생리대의 원료가 되는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중흥지구 내 화합 및 화학공장용지를 5만5892㎡로 대폭 늘려주는 내용의 ‘여수국가산단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화학공장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중흥지구의 59.6%로 넓어졌다.
그러나 이번엔 국내 기업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국내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끝에 해소됐다. 산업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분양공고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도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할 방침이다.
김영찬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정부의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업체가 외국 회사와 합작을 통해 입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여수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여수의 국가산업단지인 중흥지구에 국내 화학업체도 입주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과 분양공고를 변경키로 결정했다.
중흥지구는 지난 9월2일 분양공고를 내면서 화합물 및 화학공장용지로 8028㎡를 배정했다. 이는 지구면적의 7.8%에 불과해 공장을 두고 있던 창신화학만 존치가 가능했다. 새 화학공장이 들어설 만한 용지 규모가 아니었다.
하지만 9월16일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이곳에 일본계 화학회사인 스미토모세이카의 공장을 유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스미토모세이카는 1000억원을 투자해 중흥지구 내 4만1000여㎡ 부지에 기저귀와 생리대의 원료가 되는 고흡수성수지 제조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달 21일 중흥지구 내 화합 및 화학공장용지를 5만5892㎡로 대폭 늘려주는 내용의 ‘여수국가산단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화학공장을 지을 수 있는 용지가 중흥지구의 59.6%로 넓어졌다.
그러나 이번엔 국내 기업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석유화학협회가 국내 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끝에 해소됐다. 산업부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분양공고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도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할 방침이다.
김영찬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정부의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업체가 외국 회사와 합작을 통해 입주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세종=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