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공모주 시장이 요즘 뜨겁습니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비롯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상장 준비기업들이 꽤 많은데요.

오늘은 공모 예정기업을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증권팀의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1>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정된 씨에스윈드라는 회사입니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풍력발전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구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풍력발전기에서도 풍력터빈과 풍력날개를 고정해 주는 풍력타워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앵커2>

규모가 좀 되는 회사인가 봅니다.

유가증권 시장으로 상장하는 것을 보면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연간 3천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 3~400억원 수준의 외형을 갖춘 회사입니다.

또 중국과 베트남은 물론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제조와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업력은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까 10년이 넘었습니다.





<앵커3>

그럼 회사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기자3>

앞서 설명드린대로 풍력타워를 전문제조하는 회사입니다.

풍력타워는 풍력발전기 전체를 지탱해주는 원통형의 구조물입니다.



다들 풍력발전기를 사진이나 영상 등을 통해 한번씩은 접해보셨을 거라고 생각이드는데요.



언뜻보면 원형의 대형 철 구조물에 얼마나 큰 기술력이 필요하겠나라는 생각도 하실텐데요.

하지만 풍력터빈과 대형 날개의 무게와 진동을 견뎌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술력 등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입니다.

특히 발전기 원가에서 풍력타워가 단일부품으론 가장 큰 비중인 23%를 차지한다는 점과 최근 풍력발전기 발전용량이 커지며 풍력타워가 더 대형화되는 등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봐야할 대목입니다.



그럼 회사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씨에스윈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승범 씨에스윈드 전무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핵심부품인 풍력타워를 생산하는 회사다. 저희 회사는 해외에서 전량 생산한다. 중국, 베트남, 캐나다에 법인이 있다. 2003년부터 5600개 풍력타워를 납품했다. 육상풍력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국에 해상풍력쪽으로 진출을 위해 신규법인 설립 준비하고 있다. "





<앵커4>

회사가 해외법인아 많네요?



<기자4>

씨에스윈드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글로컬라이제이션, 현지화입니다.



씨에스윈드는 국내에 제조시설이 없습니다. 천안에 본사가 존재할 뿐 회사의 모든 생산제조 시설이 해외에 나가 있습니다.



앞서 회사 관계자 얘기대로 현재 베트남과 중국 그리고 캐나다에 법인과 공장이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 영상이 캐나다 법인의 모습입니다.



풍력타워는 워낙 덩치가 크거든요. 그래서 물류비를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풍력발전 시장 자체가 정부주도의 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무역장벽도 상당하거든요.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 등에서 생산돼 오는 풍력타워 등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기도 하구요. 자국내 원재료를 쓰도록 규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씨에스윈드는 처음부터 풍력단지가 개발되고 있는 곳에 현지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구요.

이제는 회사를 성장시킨 핵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진출한 캐나다 법인의 경우 온타리오주 윈저에 위치해 있는데요.

차량으로 한시간 거리 쯤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발전 단지가 있구요.

생산공장에 철길이 들어와 있어 육상 특히 철로를 이용해서도 대형 풍력타워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씨에스윈드 캐나다 법인 대표이사에게 캐나다 풍력시장에 대한 얘기들어보시죠.



<인터뷰>

오성근 씨에스윈드 캐나다법인 대표이사

"리뉴어블에너지가 선진국 유럽과 미국캐나다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에너지 시장에서 윈드파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3%다. 하지만 정부가 2025년까지 11%로 4배 가량 올리려는 계획을 시행 중이다. 성장을 바라볼수 있는 시장이다. 정부주도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시장이다. "





<앵커5>

상장사 중에서도 동국S&C 같은 회사가 이런 풍력타워를 제조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더구나 최근 국내 증시에서 풍력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그리 좋은 상황도 아니구요?



<기자5>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 증시에서 풍력관련 기업들에 대한 평가나 시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풍력시장이 한때 급성장하다 중국 기업들의 난립으로 시장이 혼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혼란기가 지나가면서 이제 살아남은 기업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씨에스윈드가 풍력타워 시장에서는 이 혼란기를 넘어선 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더구나 앞서 설명드린 현지화 전략은 이 회사를 국내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해 생각해야 할 핵심포인트로 작용합니다.



또 10년간 사업하면서 맺어진 풍력발전기 제조사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인데요.

잘 아시겠지만 베스타스(Vestas)·지멘스(Siemens)·가메사(Gamesa) 같은 업체들이 풍력시장의 중심이거든요.

씨에스윈드는 이들 글로벌 탑 10개 풍력발전기 제조사 중 7개사와 파트너 십을 갖고 있습니다.



이 7개 회사가 세계 풍력시자의 50%를 점유하고 있는데, 씨에스윈드는 이들을 통해 전세계 육상풍력타워 시장의 50%를 점유하며 이 분야 세계 1위입니다.





<앵커6>

구체적으로 회사 실적 등 수치를 좀 보고 싶네요.



<기자6>

매출은 2011년 1820억원에서 2012년 3179억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조금 주춤했어요. 2964억원을 올렸구요.

올 상반기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175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011년에 83억원에서 2012년 174억원 그리고 매출이 줄었던 2013년에도 영업이익은 더 올라서 354억원을 기록했구요.

올 상반기에는 422억까지 올라서 이미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습니다.



실적관련해서는 씨에스윈드 김승범 전무 얘기를 더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승범 씨에스윈드 전무

"2011년부터 4년간 평균 24% 성장했다. 세계 윈드파워 성장률 7%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이익도 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내년까지 유지해서 내년에도 10%이상 성장하는게 회사의 목표다"



조금 의문은 있으실거에요. 2012년 매출이 주춤한 것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올해 갑자기 좋아지거든요.



캐나다법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씨에스윈드가 캐나다에 2010년 12월에 진출했습니다.

공장이 가동되고 정상화되는 기간이 2년정도 걸렸습니다.



온타리오주에 사우스캔트 프로젝트에 지금 씨에스윈드가 참여하고 있는데...이곳의 풍력타워는 독점공급입니다. 이미 2016년까지 공급량이 정해진 상태라 지속해서 캐나다 법인의 매출과 이익은 유지 또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6>

해상풍력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는 어떤 내용인가?



<기자6>

씨에스윈드는 지금 영국법인 설립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풍력시장이 육상풍력 위주의 발전을 해왔다면 최근 들어서는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거든요.



특히 유럽쪽에서 해상풍력 단지 개발이 활발합니다.



씨에스윈드는 이 영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지멘스와 함께 참여하는데요.

이 때문에 씨에스윈드의 성장전략인 현지화를 위해 영국에 법인과 생산시설 건립을 준비 중입니다.



오성근 캐나다 법인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오성근 씨에스윈드 캐나다대표이사

"일단 육상은 해상에 비해서 건설비나 땅 매수하고 해야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바다는 그런 비용도 없고 사람이 안살기 때문에 클레임 등이 없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해상풍력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사업도 추진이 많이되고 있다. 영국, 독일, 덴마크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도 이제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춘 육상에서 해상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씨에스윈드는 이미 지멘스를 통해서 유럽공장에서 생산할 물량을 대략 확보한 상태입니다.

2017년 50기를 시작으로 2019년 250기, 2021년에는 450기까지 대략적인 생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7>

공모일정과 투자자들이 관심 갖을 또 다른게 있다면 짚어주세요.



<기자7>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구요.

19일과 20일에는 청약이 이뤄지고, 27일 상장 됩니다.



공모예정가 밴드는 31,000원에서 43,500원입니다.



공모주 물량은 전체 주식에서 34% 수준으로 590만주로, 상장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은 52%입니다.



또 관심있게 보실 부분은 지난 2008년에 골드만삭스가 씨에스윈드에 47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12% 정도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라는 점입니다.



6개월 보호예수가 걸려있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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