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은행 “위안화 결제 책임집니다” >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청산결제은행 현판식을 열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세 번째)와 뉴시밍 중국 교통은행 회장(네 번째) 남광혁 교통은행 서울지점 대표(다섯번째)등이 현판 제막식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교통은행 “위안화 결제 책임집니다” >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청산결제은행 현판식을 열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 세 번째)와 뉴시밍 중국 교통은행 회장(네 번째) 남광혁 교통은행 서울지점 대표(다섯번째)등이 현판 제막식 후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이 6일 오후 서울 을지로 사무실에서 뉴시밍 교통은행 회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청산결제은행 현판식을 열었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한국과 중국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정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다. 청산결제은행은 중국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로 이뤄지는 결제 대금을 최종 정산하는 청산결제 업무를 담당한다.

청산결제은행 출범으로 국내 기업의 위안화 결제는 ‘국내 은행-국내 청산은행(교통은행)-중국 현지 청산결제시스템’으로 간소화된다.

뉴시밍 회장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서 강점이 있다”며 “위안화 청산결제 업무가 시작됨으로써 양국 간 협력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통은행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궈훙 중국 대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결제은행 출범식을 열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을 20% 이상으로, 위안화 금융자산 규모도 역외국가 중 3위권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은행 서울지점은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국민은행과 위안화 신용공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또 HSBC 등 5개 외국계 은행과는 위안화 계좌개설 계약을 맺었다. 우리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와는 중국 투자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