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가폰 샤오미, 순이익 '高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년초 홍콩증시 상장說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小米)의 지난해 순이익이 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가 정책을 쓰면서도 탁월한 수익 창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샤오미가 최근 대출받기 위해 은행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해 순이익이 34억6000만위안(약 61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70억위안이었다. 샤오미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는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실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해왔다. ‘레드미 1S’는 최저 가격이 699위안(약 12만원)이었고, 올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미4’도 가격이 1999위안(약 35만원)에 불과했다.
WSJ는 “샤오미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익성을 희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그런 평가가 틀린 것임이 입증됐다”며 “온라인 판매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등으로 다른 스마트폰업체보다 마케팅비를 적게 쓰는 것이 수익 창출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WSJ는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샤오미가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샤오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샤오미가 내년 초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샤오미가 최근 대출받기 위해 은행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샤오미의 지난해 순이익이 34억6000만위안(약 615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70억위안이었다. 샤오미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는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실적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해왔다. ‘레드미 1S’는 최저 가격이 699위안(약 12만원)이었고, 올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미4’도 가격이 1999위안(약 35만원)에 불과했다.
WSJ는 “샤오미는 그동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수익성을 희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그런 평가가 틀린 것임이 입증됐다”며 “온라인 판매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등으로 다른 스마트폰업체보다 마케팅비를 적게 쓰는 것이 수익 창출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WSJ는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최근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어 샤오미가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샤오미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샤오미가 내년 초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