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경남은행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경남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33% 상회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이 예상보다 낮아 이미 보수적인 관점에서 자산건전성을 관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3분기 충당금 비용도 402억원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통합 관련 성과급 지급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 이후 이익의 경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BS금융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남지역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BS금융과의 주식교환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경남은행 주주에게 부정적인 주식교환비율을 위해 경남은행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인위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