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의약품의 개발 진전이 중장기 기업가치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연결기준 LG생명과학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6억원을 넘어섰다"며 "바이오시밀러 및 불임 치료제에 대한 기술수출료 90억원이 유입됐고, 혼합백신과 바이오시밀러 등의 임상이 후기 단계로 진행되면서 연구개발 비용 중 일부가 무형자산으로 잡혀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현재 자체 개발 의약품에 대한 판권 이전 계약을 추진 중이고, 4분기 성과도출이 기대된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수출료 유입 수준이 4분기 이익 개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당뇨 신약, 혼합백신, 항체 바이오시밀러 등의 개발 진전은 중장기 성장성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뇨 신약 제미글로는 내년에 신흥국에서 허가를 받으며 소정의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며 "혼합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 적격심사 인증(PQ) 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WHO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는 2018년께 일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