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S&T모티브에 대해 차 부품업체로는 흔치 않게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T모티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85억원, 매출은 42% 늘어난 2719억원이었다.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조업일수 감소 탓에 자동차부품은 성장이 둔화됐지만 방산·특수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252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마진이 높은 방산부문 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GM에 대한 변속기 오일펌프의 본격적인 공급이 고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용 모터부문의 성장 잠재력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내년 영업이익과 매출은 전년 대비 13% 10% 증가한 769억원과 1조2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 가장 큰 성장동력은 글로벌 GM에 대한 오일펌프 납품"이라며 "해당 물량이 온기로 반영되는 2016년까지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S&T모티브가 현대모비스를 통해 납품하는 친환경차 모터군도 완성차의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