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내년 식품업종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 못하다며 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윤오 연구원은 "올해 식품업종은 가격 결정력, 곡물 가격과 환율 하락으로 모멘텀(상승 동력)이 풍부했다"며 "하지만 내년에도 세 변수 모두 호조일 확률은 낮다"고 분석했다.

특히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료비 감소에 따른 수혜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 경기가 냉각돼 있고 개선될 확률도 낮아지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식품업종에 대한 투자는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 방어 성격인 담배와 주류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며 KT&G창해에탄올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T&G는 담배 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창해에탄올은 자회사의 영업 정상화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기업 인수 역량이 탁월한 롯데푸드를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