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완만한 이익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별도기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36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5% 웃돌았다"며 "가파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투입단가가 t당 3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t당 1만3000원 수준의 평균출하단가 하락을 감안하면 2만원 이상의 마진 개선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둔화된 철광석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하면 4분기 투입단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계절성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6.3% 증가한 3887억원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엔화 약세에 따른 전방업계의 위기감 속에 자동차강판 가격인하 가능성은 현대제철의 위험 요인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증설 및 냉연사업부문 합병 효과가 완만한 이익개선 흐름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낮아진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