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엔저 기조 강화에 오르고 있는 반면 중화권 증시는 내림세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9.29포인트(0.35%) 상승한 1만6996.6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하면서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는 엔저 기조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면서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15엔을 돌파하며 2007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증시의 영향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도요타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다만 1만7000선을 기준으로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는 동반 내림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4포인트(0.06%) 내린 2417.71을, 홍콩 항셍지수는 33.55포인트(0.14%) 하락한 2만3662.0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0.16%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