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ECB 추가부양 시사에 상승…다우·S&P 이틀째 '사상 최고'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와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9.94포인트(0.40%) 오른 1만7554.4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64포인트(0.38%) 뛴 2031.2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75포인트(0.38%) 상승한 4638.47을 각각 기록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했다. 이후 드라기 총재는 "유럽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저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사용하자는 데 정책위원들이 만장일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주 연속 30만건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27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