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전날 엔저 공포에도 나흘 만에 상승했던 코스피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국회는 오늘(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이날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처벌에 관한 법) 등 이른바 '세월호3법'의 의결을 시도한다.

입동인 오늘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다시 쌀쌀해지겠다. 오늘 아침 기온은 전국이 0도에서 12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3도에서 5도 정도 더 떨어졌다.

美 증시, ECB 추가부양 시사에 상승…다우·S&P 이틀째 '사상 최고'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9.94포인트(0.40%) 오른 1만7554.4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64포인트(0.38%) 뛴 2031.21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75포인트(0.38%) 상승한 4638.47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와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국제유가 하락 마감…금값도 동반 하락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7센트(1.0%)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서 마감했다.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값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10달러(0.3%) 떨어진 114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해 2010년 4월20일 이후 최저치에 머물렀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추가 부양책 준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했지만 추가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했다. ECB는 또 예금금리도 현행 -0.20%로,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 무디스, 남아공 신용등급 'Baa2'로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내렸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남아공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무디스는 전했다.

남아공의 신용 전망을 높인 이유에 대해 무디스는 "정부가 중기적으로 채무 증대를 통제하는 조치를 취하고 거시경제 전략에 대해 폭넓은 정치적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모뉴엘 해외로 빼돌린 재산 535억원으로 늘어

가전업체 모뉴엘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애초 세관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모뉴엘의 계좌 추적결과 해외도피 재산이 처음 발표한 446억원보다 89억원 늘어난 535억원으로 밝혀졌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서울세관은 모뉴엘이 관세법을 위반하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전날 검찰로 송치했다.

◆ 국회, 오후 본회의서 '세월호3법' 일괄처리 시도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여야가 이날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 등 이른바 '세월호3법'의 의결을 시도한다.

세월호법(4·16세월호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은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 등을 위해 최대 18개월 활동 가능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상임위원 5명을 비롯한 특별조사위원 17명을 두며 위원장은 세월호유족이 추천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삼성SDS 청약 경쟁률 134대 1…청약증거금 15.6조로 역대 2위

삼성SDS가 대규모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으면 화려한 증시 데뷔를 예고했다. 6일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공모 청약 결과, 삼성SDS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134.19대 1을 기록했다.

121만9921주 모집에 1억6370만주가 몰렸고, 청약증거금 규모는 15조5520억원이었다. 이는 2010년 5월 19조8444억원의 사상 최대 청약증거금을 모은 삼성생명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오늘 '입동' 다시 쌀쌀…동해안 밤까지 비

입동인 7일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다시 쌀쌀해지겠다. 오늘 아침 기온은 전국이 0도에서 12도의 분포로 어제보다 3도에서 5도 정도 더 떨어졌다.

낮 기온도 서울 15도, 광주와 대구 17도 등으로 어제보다 2,3도가량 낮아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다가 낮부터 구름만 많이 끼겠지만, 동해안은 밤까지 5에서 20mm의 비가 오겠다. 또, 설악산 등 강원 북부 산간지역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