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GS리테일이 3분기 편의점 성수기에도 부진한 실적한 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혜린 연구원은 "편의점과 슈퍼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다"며 "계절적 성수기임을 고려했을 때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매출 부진에는 8월 늦은 장마와 강제 의무휴업, 영업시간 단축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의 경우 판매수수료 등 경영주 수익개선 활동 비용이 증가했고, 슈퍼는 고정비 부담이 큰 직영점 비중이 높아 매출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당분간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 충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올 4분기에도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354억원, 매출은 5.6% 늘어난 1조24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편의점과 슈퍼 영업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편의점은 상생경영 비용 부담 지속으로 수익 증가가 쉽지 않고, 슈퍼도 소비침체와 경쟁심화로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