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옛 한라건설)이 보유한 만도 지분에 웃돈을 적용키로 한 한라홀딩스가 급락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3분 현재 한라홀딩스는 전날보다 6300원(9.66%) 내린 5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라홀딩스는 전날 한라가 보유한 만도 지분 17.29%(162만주)를 363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날 만도 종가에 15%의 경영권 프리미엄(웃돈)을 얹은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내 지분 거래임에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해 결과적으로 한라로의 자금 유입을 극대화했다는 해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라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등을 통해 한라에 대한 재무적 지원 위험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한라는 3.78%의 강세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