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실적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5% 급감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440억원으로 0.32% 늘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전환해 2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산업자재 부문 자동차소재와 패션사업 등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의 설명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산업자재 부문 실적(167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고, 기타·의류소재 등 부문(-180억원), 필름·전자재료 부문(-59억원), 패션 부문(-52억원)이 적자를 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2012년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전반적인 시황 부진과 중국법인 적자가 반영된 탓이다.

패션 부문은 최근 3년간 비수기인 3분기마다 영업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전년(-11억원) 대비 규모가 확대된 모습이다. 비수기 속 적자 브랜드 철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4분기에는 패션과 산업자재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석유수지 증설분이 반영되고 전자재료 부문 중국법인 적자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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