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한 ‘국토부 부동산중개보수 개악 반대 총 궐기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 경찰 추산 약 6000명이 참석했다.

이해광 공인중개사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부가 부동산 중개업계와 충분한 협의 없이 중개보수 인하안을 발표했다”며 “개업 공인중개사들만 일방적으로 희생하라고 강요하는 국토부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을 철회할 때까지 동맹휴업과 함께 직능경제인단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등과 연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개편안은 부동산 매매 거래 때 6억~9억원 미만 구간과 전·월세 거래 때 3억~6억원 미만 구간을 새로 만들고 보수 요율은 이전보다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