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 들이다간 놓친다 "고금리·절세상품 막차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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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예금 신바람
SBI저축銀 연 5% 적금 500억 판매…내주 마감될 듯
부산銀 '생활의 달인 적금'도 3만계좌 한정판매 50% 팔려
생계형·세금우대저축도 연내 가입해야 節稅
SBI저축銀 연 5% 적금 500억 판매…내주 마감될 듯
부산銀 '생활의 달인 적금'도 3만계좌 한정판매 50% 팔려
생계형·세금우대저축도 연내 가입해야 節稅
지난 6일 오후 7시 인천 구월동에 있는 SBI저축은행 인천지점. 영업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수십명이 몰려 있었다. 이들을 위해 SBI저축은행은 저녁 9시까지 영업을 연장해야 했다. 사람들이 몰린 것은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위해서였다. 이 지점은 지난 5일 문을 열면서 1년 만기에 연 3.2%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500억원 한도)을 내놨다. 오랜만에 선보인 연 3%대 예금이어서 사람들이 몰렸다.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금리를 높게 주는 특판예금에는 가입자가 줄을 잇는다. 올해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상품에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바쁘다. ○“빨리 움직이면 돈 번다”
SBI저축은행 각 지점은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지난 3일 최고 연 5% 금리(1년 만기)를 주는 ‘다함께정기적금’을 선보이고 나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4.6%에 5명 이상 함께 영업점에 방문해 가입하면 0.4%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 팔리면서 지난 6일까지 500억원이 소진됐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 판매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생활의 달인 적금’도 고금리에다 선착순 판매라는 조건이 붙어 서둘러 가입해야 할 상품이다. 이 적금은 최고 연 5.5% 금리(1년 만기 )에 3만계좌만 선착순 판매한다.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4000계좌가 팔렸다. 연내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아주저축은행이 지난달 27일 창립을 기념해 선보인 정기예금도 판매 한도가 거의 다 찼다. 최고 연 2.8%(1년 만기)를 주는 이 상품은 300억원 한도에 250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이달 중 출시하는 연 3%대 위안화 예금에도 자산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억위안(약 710억원) 한도로 판매되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생계형은 연내 가입해야 절세”
연내에 가입해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이 대상이다. 두 상품은 내년에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통합되면서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세금 혜택도 줄어든다.
생계형저축의 경우 연내 가입하면 60세 이상 등은 30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우대종합저축도 20세 이상은 1000만원 한도, 60세 이상 등은 3000만원 한도로 분리과세(세율 9.5%) 되기 때문에 세금을 아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계형저축은 예·적금뿐 아니라 채권, 펀드 등으로 투자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일규/이지훈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저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금리를 높게 주는 특판예금에는 가입자가 줄을 잇는다. 올해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상품에 가입하려는 움직임도 바쁘다. ○“빨리 움직이면 돈 번다”
SBI저축은행 각 지점은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직장인들로 가득 찬다. 지난 3일 최고 연 5% 금리(1년 만기)를 주는 ‘다함께정기적금’을 선보이고 나서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4.6%에 5명 이상 함께 영업점에 방문해 가입하면 0.4%포인트를 더 얹어준다. 판매 한도는 1000억원이다.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 팔리면서 지난 6일까지 500억원이 소진됐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 판매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이 지난 9월 중순 출시한 ‘생활의 달인 적금’도 고금리에다 선착순 판매라는 조건이 붙어 서둘러 가입해야 할 상품이다. 이 적금은 최고 연 5.5% 금리(1년 만기 )에 3만계좌만 선착순 판매한다. 출시 한 달여 만에 1만4000계좌가 팔렸다. 연내 한도가 소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아주저축은행이 지난달 27일 창립을 기념해 선보인 정기예금도 판매 한도가 거의 다 찼다. 최고 연 2.8%(1년 만기)를 주는 이 상품은 300억원 한도에 250억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이달 중 출시하는 연 3%대 위안화 예금에도 자산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억위안(약 710억원) 한도로 판매되기 때문에 서둘러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생계형은 연내 가입해야 절세”
연내에 가입해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생계형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이 대상이다. 두 상품은 내년에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통합되면서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세금 혜택도 줄어든다.
생계형저축의 경우 연내 가입하면 60세 이상 등은 3000만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금우대종합저축도 20세 이상은 1000만원 한도, 60세 이상 등은 3000만원 한도로 분리과세(세율 9.5%) 되기 때문에 세금을 아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생계형저축은 예·적금뿐 아니라 채권, 펀드 등으로 투자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일규/이지훈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