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힐수록 든든' 영구채·코코본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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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이상 금리 보장에
투자자 관심 잇따라
투자자 관심 잇따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 투자상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을 오래 묶어둬야 하는 대신 연 3% 이상의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다. 일부 상품은 분리과세 혜택이 있거나 이자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돼 장기 보유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고금리 장기상품으로는 영구채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보통 만기가 30년 이상이다. 발행사가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으며 원금 상환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리가 높게 설정돼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구채는 SK텔레콤, 우리은행, 한국전력 등에서 발행한 것들이다. 이희수 신한은행 PB팀장은 “SK텔레콤과 우리은행은 연 3% 후반, 한국전력은 연 4% 중반에 금리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구채를 3년 이상 보유하면 분리과세도 가능해 종합소득세율이 높은 고액자산가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다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구채는 일정 시점(3~7년) 이후 조기 상환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려 지급하는 ‘스텝업’ 조항이 있다.
코코본드도 최근 들어 주목받는 투자상품이다. 코코본드는 일정 사유가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원리금이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특수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보통 연 3% 중반대다. 기업은행이 최근 발행한 코코본드는 연 3.1% 수준이다. 하지만 영구채나 코코본드 모두 금리가 높은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고금리 장기상품으로는 영구채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보통 만기가 30년 이상이다. 발행사가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으며 원금 상환 의무를 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리가 높게 설정돼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구채는 SK텔레콤, 우리은행, 한국전력 등에서 발행한 것들이다. 이희수 신한은행 PB팀장은 “SK텔레콤과 우리은행은 연 3% 후반, 한국전력은 연 4% 중반에 금리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구채를 3년 이상 보유하면 분리과세도 가능해 종합소득세율이 높은 고액자산가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다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영구채는 일정 시점(3~7년) 이후 조기 상환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추가로 올려 지급하는 ‘스텝업’ 조항이 있다.
코코본드도 최근 들어 주목받는 투자상품이다. 코코본드는 일정 사유가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원리금이 상각되는 조건이 붙은 특수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보통 연 3% 중반대다. 기업은행이 최근 발행한 코코본드는 연 3.1% 수준이다. 하지만 영구채나 코코본드 모두 금리가 높은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