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쌍용건설 인수전에 국내 중견 건설사 1곳과 해외 사모펀드(PEF) 2곳 등 총 3곳이 참여했다.

쌍용건설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7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중에선 부영과 호반건설 중 1곳이 외국계에선 PEF 2곳이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입찰 참여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매각주관사는 추가 인수후보자들도 LOI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쌍용건설은 2007년부터 채권단이 7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으며 법정관리를 통해 우발채무가 줄어 매각 예상가격도 당초 1조원에서 2000억원대로 낮아졌다. 국내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 19위인 쌍용건설은 해외 건축 및 토목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인수 후보도 이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