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소폭 하락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2% 상승했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가 일제히 가격조정을 보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올라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0.02%)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마포(0.19%) 중구(0.07%) 서초·영등포(0.05%) 성동(0.04%) 금천·서대문(0.03%) 광진·동작(0.02%) 순으로 상승했다. 마포와 중구는 대단지 소형 면적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상수동 성산시영과 아현동 삼환나띠르빌이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강동(-0.05%)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세가 붙지 않아 소강상태를 보이며 매매가가 내렸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6%) 분당(0.03%)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수원(0.07%) 군포·평택·안성(0.0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로 전주 대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을 이사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전세매물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나오면서 거래가 뜸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전주에 비해 각각 0.02%, 0.05% 상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