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10~14일) 주간 추천종목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꼽았다.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4분기와 내년 실적 기대주(株)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현대증권은 SK브로드밴드와 LG디스플레이, 서울옥션을 추천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올해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72만명 늘어나며 내년 이익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선 고객사 수요 증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고, 서울옥션은 국내외 미술 시장 회복에 따라 성장 추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LG생활건강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이 최근 '차앤박 화장품'을 인수하며 중장기 성장동력(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내년 2분기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IT모바일(IM) 부문의 수익성 악화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에 그쳤지만 반도체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대응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KCC를 추천 종목에 올렸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외물류 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고, 유통사업이 양호한 성장세를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증설발표도 현대글로비스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KCC 역시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KAI(한국항공우주)가 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는 "KAI의 경우 환율 관련 노출도도 낮다"며 "이번 달 중 6000억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 수주가 예상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K증권은 한화생명과 두산을 추천했고, 유안타증권은 삼성생명아모레퍼시픽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