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산하 B2C 해외직구몰 '티몰 글로벌'에 입점, 중국 직접구매(직구)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 오휘, 숨, 빌리프와 매스티지 브랜드 수려한, 비욘드 등을 총 6개 브랜드의 500여개 품목을 티몰 글로벌에서 판매한다. 중국 직구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면세점 베스트셀러 품목 및 현지 화장품 검색어 순위 등을 고려해 판매 품목을 선정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특수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 행사로 지난달 15일부터 화장품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해외 직구몰에 처음으로 선보인 한방화장품 '후 공진향 인양 2종 세트'는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열흘 만에 5000세트가 매진됐다.

LG생활건강은 광군제를 기점으로 중국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후 비첩 자생 에센스', '오휘 에이지리커버리 4종 세트', '숨 워터풀 워터젤 크림' 등 인기 품목 VIP 회원 특별 할인행사, 한류스타 마케팅 등 꾸준히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직구 시장은 최근 5년간 15배 이상 증가해 3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168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 백화점에서 후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6% 성장해다"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온라인 직구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건, 중국 직구 사업 강화…티몰 글로벌 입점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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