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리본 설계사를 아시나요
‘0.1%의 영예,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아시나요.’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큰 걱정은 담당 보험설계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유사시에 보험금을 잘 챙겨줄 수 있을지 하는 점이다. 보험 가입 후 ‘나 몰라라’하는 설계사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한두 번씩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을 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찾는 것이다. ‘최고의 영예’ ‘가장 뛰어난’ 등의 의미를 지닌 블루리본은 손해보험협회가 2011년부터 매년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모범적인 설계사에게 부여하고 있는 인증이다. 16만명 손해보험 설계사의 0.1% 정도인 200명 정도에게만 매년 이 인증이 주어진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명함에 블루리본 엠블럼(사진)을 새기고 뱃지도 달고 다닌다.

블루리본은 보험사들이 매년 우수 설계사에게 주는 보험연도대상과는 다르다. 연도대상은 판매왕에 대한 시상인 반면, 블루리본은 실적뿐만 아니라 불완전 판매율, 계약 유지율, 근속 연수 등을 꼼꼼히 따진다.

손해보험협회는 올해 230명을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선정하고 오는 13일 수여식을 연다. 수상자 전원이 최근 4년 동안 모집질서를 한 차례도 위반하지 않았다. 또 계약한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96%로 설계사 평균(80%)을 크게 앞선다. 한 보험회사에서 전속 설계사로 근무한 기간도 평균 17.1년에 달한다.

장남식 손보협회장은 “블루리본 인증제도를 통해 보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소비자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