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 입주를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윤선 대표는 "이번 사옥 준공을 제2의 창업으로 삼아 메디포스트가 세계 대표 줄기세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더욱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메디포스트 사옥 준공으로 판교테크노밸리는 ICT(정보통신기술)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BT(바이오기술) 클러스터로 자리잡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메디포스트 판교 사옥은 대지 3000㎡, 건물면적 2만㎡에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로 세워졌다. 연구소 및 제대혈 가공·저장소, 일반 사무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첨단 생명공학연구소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을 비롯한 신규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가 진행된다. 제대혈은행은 중앙 통제식 자동 질소 충전 시스템 등 최신 시설을 더해 제대혈 보관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또 메디포스트는 고객들이 보관된 자신의 제대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제대혈의 활용도와 보관 가치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체험관과 줄기세포 전시관도 마련했다.

이외에 구내 식당과 임직원 전용 카페, 휘트니스센터, 필라테스룸 등 사원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12년 9월 공사를 시작해 약 2년 만에 이번 사옥을 완공했으며, 200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가 사옥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인 서울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는 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