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10일 개인 계좌를 불법으로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진원 신한은행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2010년 신한사태 당시 비상대책위원회 소속에었던 권점주 신한생명 부회장(신한사태 다시 비대위원장), 원우종 당시 상근감사위원, 고두림 당시 준법감시인 등도 추가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신한은행이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불법 행위를 감추려고 정상적인 은행의 감사·운영 규정을 위반하고 초법적인 비대위를 운영했으며, 서 행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불법적인 계좌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앞서 지난달 12일 신한은행 비대위가 불법적으로 고객과 은행 임직원, 임직원 가족의 계좌를 조회했다는 내용 등을 담은 문건과 1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서울중앙지검에 라 전 회장의 각종 불법비리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