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철 "기술만 보고 대출 가능하게 평가 제대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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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10일 “기술신용평가의 신뢰성를 높여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기술만 보고 대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기보 등 3곳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발행한 평가서를 보고도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것은 무엇보다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기술금융이 활성화되기 이전까지 최대한 부실률을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보가 보증을 해주는 중소기업의 부실률은 현재 약 4.5% 수준인데 이보다는 훨씬 낮아야 은행이 마음 놓고 보증 없이 기술만으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며 “지난 7월 TCB 출범 이후 기보 안에 중앙기술평가원이란 별도의 평가지원팀을 만든 것은 부실 위험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은행도 기술금융에 대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술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술 이해도가 낮아 주관적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은행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TCB와 은행 간 업무 분장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과거 신용도와 재무정보는 배제하고 순수 기술만 평가한다”며 “담보가 없거나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기술창업 중소기업에 특히 유용하므로 은행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작년 기준 국내 기술금융 규모는 26조원 정도로 이 가운데 약 73%가 기보가 기술보증을 선 후 대출받은 것”이라며 “은행과 벤처캐피털 등 민간 부문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김 이사장은 “기보 등 3곳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발행한 평가서를 보고도 은행이 대출을 꺼리는 것은 무엇보다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기술금융이 활성화되기 이전까지 최대한 부실률을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보가 보증을 해주는 중소기업의 부실률은 현재 약 4.5% 수준인데 이보다는 훨씬 낮아야 은행이 마음 놓고 보증 없이 기술만으로 대출을 해줄 수 있다”며 “지난 7월 TCB 출범 이후 기보 안에 중앙기술평가원이란 별도의 평가지원팀을 만든 것은 부실 위험을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은행도 기술금융에 대한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술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술 이해도가 낮아 주관적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은행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TCB와 은행 간 업무 분장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KTRS)은 과거 신용도와 재무정보는 배제하고 순수 기술만 평가한다”며 “담보가 없거나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기술창업 중소기업에 특히 유용하므로 은행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작년 기준 국내 기술금융 규모는 26조원 정도로 이 가운데 약 73%가 기보가 기술보증을 선 후 대출받은 것”이라며 “은행과 벤처캐피털 등 민간 부문의 역할이 더 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