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 울산공장 근로자들이 10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체스’ 운동 전문가들의 몸 동작을 따라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공
대차 울산공장 근로자들이 10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체스’ 운동 전문가들의 몸 동작을 따라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공
1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엔진2공장 식당 앞에 10여명의 근로자가 줄지어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근로자 스스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체스’ 보급에 나서면서 달라진 풍속도다.

울산공장은 지난달 28일 2공장을 시작으로 3공장, 4공장, 엔진2공장 등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문가 시연회를 열고 체스 보급운동을 벌였다. 체스는 목과 어깨통증 등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해소하기 위해 체조와 스트레칭, 근력운동의 장점만을 결합한 운동법이다. 회사는 체스를 ‘일하기 전·중·후’ 각 5분에서 10분 정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시연을 맡은 전찬복 울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목·어깨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한 6개 동작 등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체스 운동을 생산라인 전체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