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9일(현지시간) 영국 국적 IS 대원이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해 이라크 고위 경 찰간부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IS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영국인인 아부 수마야 알브리타니가 북부 바이지 외곽에서 지 난 7일 폭약 8t을 적재한 트럭을 터트려 이라크 경찰의 파이살 알자밀리 소장(major general)을 죽게 했다고 전했다.

또 IS 는 알브리타니 외에 아부 압둘라 알투르키스타니와 아부 압둘라 알투르키가 이번 자폭테러에 참여했다고 확인했다. 둘은 이름에서 각 각 투르크메니스탄과 터키 출신으로 보인다. IS의 인터넷 팟캐스트 'ISIS 쇼'는 올해 초 '아부 수마야 알브리타니'라는 영국 인 지하드 전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는데, 그가 이번 자폭범인 알브리타니와 동일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팟캐스트에 등 장했던 알브리타니는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은 순전히 자유 때문이다. 내가 원하면 칼라시니코프 소총이나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들고 돌아다닐 수 있다”고 말했었다.

수천 명의 외국인 대원이 IS를 비롯한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에 가담하면서 서방국들은 이들이 귀 국해 테러를 자행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알브리타니 경우는 인터뷰에서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