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한·중 FTA협상 타결…'무상복지 논쟁' 정국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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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2년6개월간의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1992년 8월 중국과 수교한 지 22년여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전 세계 73%의 FTA 영토를 확보하게 됐다.
무상 복지의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쟁이 '예산 국회'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미 지난주 중반부터 무상 복지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돼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여야가 본격적인 총력전을 치를 태세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소폭이지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 한·중 FTA 협상 오늘 새벽 극적 타결
9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협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하고 한국은 농수산물, 중국은 제조업 등 서로 개방을 꺼려온 민감품목 분야에서 한 발짝씩 양보해 FTA 협상을 최종 타결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FTA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예산전쟁 초반 '무상 급식·보육' 진영대결 격화
무상 복지의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쟁이 '예산 국회'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취학 전 아동 보육비 무상 지원(누리 과정)과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교육청의 현장 갈등이 '여의도 정치권'으로 옮아붙으면서 당·정·청과 지방정부·교육청·야당으로 편이 갈린 '진영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표를 의식한 여야가 제대로 된 예산 추계도 없이 경쟁적으로 무상 보육과 무상 급식에 찬성했지만, '폭탄 돌리기' 하듯 떠넘겨온 재원 문제가 결국 대폭발 일보 직전에 이른 형국이다. 특히 청와대가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누리 과정 예산을 반드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대립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 국내증시, 반등세 지속 예상…"환율 변동성 완화"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사흘 연속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소폭이지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환율 및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시도에 나서면서 변동성은 다소 축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원·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 확인될 경우 엔저에 대한 우려감 완화와 함께 국내 증시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내 주식형펀드 활기 조짐…31일째 2조 순유입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펀드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9월 23일 이후 지난 6일까지 31거래일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펀드 열풍이 불었던 2007년 이후 최장 기간 순유입 기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오히려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900선이 저점이란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삼성 이재용 부회장 올해는 회장 승진 유보될 듯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올 연말 삼성 그룹 인사에서는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장기간 병상에 누워 있는데다 그룹 승계와 재편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이 부회장이 올 연말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있어 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으나 이 부회장이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수능 문답지 배부 시작…12일까지 수송완료
교육부는 10일 오전 8시부터 부산 동·서부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16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작년보다 1만 126명이 감소한 64만621명이 지원했다. 수능에 사용될 문·답지는 수능시험 전날인 12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되고, 시험 당일에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 전국 쾌청한 하늘…큰 일교차 주의
10일 경북북부 일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위치하고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는 영하로 떨어진 곳이 많다.
오늘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소 춥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
무상 복지의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쟁이 '예산 국회'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이미 지난주 중반부터 무상 복지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고조돼온 가운데 이번 주에는 여야가 본격적인 총력전을 치를 태세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소폭이지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 한·중 FTA 협상 오늘 새벽 극적 타결
9일 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협상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하고 한국은 농수산물, 중국은 제조업 등 서로 개방을 꺼려온 민감품목 분야에서 한 발짝씩 양보해 FTA 협상을 최종 타결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FTA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예산전쟁 초반 '무상 급식·보육' 진영대결 격화
무상 복지의 부담 주체를 둘러싼 논쟁이 '예산 국회'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했다. 취학 전 아동 보육비 무상 지원(누리 과정)과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둘러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교육청의 현장 갈등이 '여의도 정치권'으로 옮아붙으면서 당·정·청과 지방정부·교육청·야당으로 편이 갈린 '진영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표를 의식한 여야가 제대로 된 예산 추계도 없이 경쟁적으로 무상 보육과 무상 급식에 찬성했지만, '폭탄 돌리기' 하듯 떠넘겨온 재원 문제가 결국 대폭발 일보 직전에 이른 형국이다. 특히 청와대가 9일 브리핑을 통해 지방정부와 교육청이 누리 과정 예산을 반드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대립이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 국내증시, 반등세 지속 예상…"환율 변동성 완화"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환율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사흘 연속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주 19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소폭이지만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환율 및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시도에 나서면서 변동성은 다소 축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원·엔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 확인될 경우 엔저에 대한 우려감 완화와 함께 국내 증시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내 주식형펀드 활기 조짐…31일째 2조 순유입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펀드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띨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9월 23일 이후 지난 6일까지 31거래일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펀드 열풍이 불었던 2007년 이후 최장 기간 순유입 기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이 본격화된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오히려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1900선이 저점이란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삼성 이재용 부회장 올해는 회장 승진 유보될 듯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올 연말 삼성 그룹 인사에서는 회장으로 승진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장기간 병상에 누워 있는데다 그룹 승계와 재편 움직임을 가속화하면서 이 부회장이 올 연말 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란 관측이 있어 왔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부적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으나 이 부회장이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수능 문답지 배부 시작…12일까지 수송완료
교육부는 10일 오전 8시부터 부산 동·서부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16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작년보다 1만 126명이 감소한 64만621명이 지원했다. 수능에 사용될 문·답지는 수능시험 전날인 12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되고, 시험 당일에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 전국 쾌청한 하늘…큰 일교차 주의
10일 경북북부 일부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위치하고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는 영하로 떨어진 곳이 많다.
오늘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소 춥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낮 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