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1500원(1.15%) 내린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99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줄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3% 급감한 37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1.7% 증가한 3546억9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회복 부진으로 인한 낮은 기존점 신장률이 영업이익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온라인몰 수수료,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도 영업이익 감소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0월 양재점 파이시티 사업이 최종 파산하면서 약 400억원의 선지급금이 이번 3분기에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됐다"며 "이로 인해 3분기 세전이익이 49.9% 감소한 473억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당분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15년 2월 김포 아웃렛과 8월 판교점 출점으로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일 전망이다.

그는 "김포 아웃렛은 동사의 첫 번째 프리미엄 아웃렛이 될 것"이라며 "판교점은연간 매출액 7000억원 규모의 대형 점포이기 때문에 1년 이내 손익분기점(BEP) 시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3분기 실적 부진, 파이시티 파산으로 인한 충당금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향후 주가 회복이 클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