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중 FTA, 증시 '단비' 될까…수혜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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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에 수혜 기대감이 솔솔 번지고 있다.
당장 FTA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운송주와 중국 소비변화로 성장이 전망되는 미디어, 컨텐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7시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과 중국 장관이 통상장관회의를 갖고 한중 FTA와 관련 막판 쟁점 조율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최근 엔화 약세와 외국인 이탈로 부진했던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5년 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2~1.25% 추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부진한 중국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중 FTA 타결의 직접적 영향은 내후년 정도가 되겠지만, 최근 감소하고 있는 중국 수출의 확대 및 비교우위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감안한다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혜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 운송 업종을 꼽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완성차와 달리 완전자회사 형태의 사업이 가능해 중국 사업의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반면 섬유의복, 생활용품 등의 업종은 저가의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관련 수출이 늘어날 서비스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對) 중국 수출의 패러다임이 서비스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개인 소득을 확대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소득 확대뿌만 아니라 재산세를 중심으로 한 세수 개혁이 중대한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출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앞으로 투자에서 소비, 소비에서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컨텐츠 산업의 중국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당장 FTA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운송주와 중국 소비변화로 성장이 전망되는 미디어, 컨텐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전 7시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과 중국 장관이 통상장관회의를 갖고 한중 FTA와 관련 막판 쟁점 조율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최근 엔화 약세와 외국인 이탈로 부진했던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중 FTA가 발효되면 5년 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2~1.25% 추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현재 부진한 중국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중 FTA 타결의 직접적 영향은 내후년 정도가 되겠지만, 최근 감소하고 있는 중국 수출의 확대 및 비교우위 산업의 긍정적 영향을 감안한다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혜 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 운송 업종을 꼽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업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완성차와 달리 완전자회사 형태의 사업이 가능해 중국 사업의 기여도가 높다고 밝혔다.
반면 섬유의복, 생활용품 등의 업종은 저가의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관련 수출이 늘어날 서비스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對) 중국 수출의 패러다임이 서비스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개인 소득을 확대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소득 확대뿌만 아니라 재산세를 중심으로 한 세수 개혁이 중대한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출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는 앞으로 투자에서 소비, 소비에서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컨텐츠 산업의 중국 수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