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은 올해 휠로더 판매량이 70대 이상으로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혜인이 판매하는 캐터필라의 휠로더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5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납품계약이 집중되는 연말까지 70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로더 판매 호조는 휠로더 시장대응 연비마케팅, 휠로더 966H 고객 최적화 사양 개발, 장비 운용비용 비교영업 강화 등 때문이란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건설 중장비 시장에서 캐터필라 휠로더는 내구성이 강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데 비해 기름을 많이 먹고 소모품 비용도 경쟁사 대비 비싸다는 선입견이 강했다"며 "그러나 실연비 측정을 통한 연비왕 캠페인 및 수치화한 운용비용 비교영업 강화를 통해 이러한 선입견을 많이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또 그간 휠로더 판매에 있어 석산 및 광산 업계의 대형 법인업체를 주요 대상으로 영업을 실시해 왔으나, 최근 들어 레미콘·아스콘 업체 및 개인 임대업자를 위한 966H 사양을 출시하는 등으로 초기 목표 대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해 나가고 있다고 혜인 측은 전했다.

70대 판매는 전체 휠로더 시장점유율에서 30% 수준이며, 25t 이상 중대형 휠로더 점유율은 45%를 넘는 수준이다. 매출로는 240억원 수준에 해당한다.

혜인 관계자는 "동급 기종 대비 높은 구입가격이 하나의 진입장벽이었다면, 지금은 미국 본사와 협의 후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개인 임대업자도 구입 가능한 가격범위 내에 왔다"며 "작업효율성 확산과 연계 정비서비스 확대 등 고객만족도를 꾸준히 높여가 내년 중대형 휠로더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