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철은 지난 1999년 9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빌딩 부지를 4억9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등기부등본과 빌딩전문 부동산 중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신축하고 2004년 증축한 이 빌딩의 현 시세는 약 75억원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 가수 이승철은 지난 1999년 9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빌딩 부지를 4억9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등기부등본과 빌딩전문 부동산 중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신축하고 2004년 증축한 이 빌딩의 현 시세는 약 75억원으로 추정됐다. ⓒ스카이데일리
가수 이승철은 강남구 삼성동에 빌딩 한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포스코 사거리 이면도로인 ‘삼성동 등기소길’에 인근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2호선 삼성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했다.

경매에 참여한 빌딩거래 전문가에 따르면 이승철은 지난 1999년 9월 4억9000만원에 빌딩 부지를 낙찰받았다. 그후 신축과 층축을 거친 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대지면적은 369.1㎡(약 112평)이며 연면적은 930.7㎡(약 281평)이다.

박종복 미소부동산연구소 원장은 “포스코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이승철 빌딩의 현 시세는 7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대지면적 3.3㎡(약 1평)당 가격은 약 6696만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승철 빌딩은 채권최고액이 14억4000만원으로 설정돼 있다. 통상 대출금액의 120~130%를 채권최고액으로 설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승철은 담보로 약 1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철 빌딩은 다가구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로 현재 녹음 스튜디오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골프마니아 이승철, “골프 엔터테인먼트 설립이 꿈”

가수 이승철은 최근 골프공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골프마니아로 골프공을 다룬 지 27년이 됐으며, 상당 수준의 골프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골퍼와도 친분이 두터운 그는 골프공 브랜드 ‘디아만테(DIAMANTE)’를 출시하며, 골프공 사업가로 변신했다. ‘디아만테’는 이탈리아어로 ‘다이아몬드’다. 이승철은 “디아만테란 이름이 아름답고 단단한 우리 기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 사업은 아내 박현정씨가 대표로 있고, 이승철은 대주주로서 있어 부부가 함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골프 스포츠 강국인데도 세계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제품이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 각종 골프용품과 의류 쪽으로 사업을 넓히는 동시에 골프와 레저·문화·공연을 결합시켜 새로운 영역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 문화’와 관련된, 새로운 개념의 골프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매년 KLPGA챔피언십 대회 기간 동안 특별공연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일랜드CC내 리조트 부지 인근에는 골프와 공연, 캠핑 등이 어우러진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골프사업 이외도 기부문화와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이승철은 올해 초부터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 위드-유 단원들과 세계 평화 염원 프로젝트인 ‘ON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탈북청년합창단과 독도를 방문해 통일송 ‘그날에’를 불렀다.

그는 지난 8월 28일 미국 UN본부에서 열린 ‘제65회 UN DPI-NGO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리랑’을 열창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NGO 대표자들이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행동 의제를 논의하는 NGO계 세계 최대 행사에서 한국 가수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가 NGO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봉사활동과 진정성을 UN NGO 집행위원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승철은 2010년 이후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설립하는 등 기부활동을 해왔는데 최근까지 이 지역에 3개의 학교를 설립했으며 4번째 학교 부지를 물색중이다. 그는 최근 뛰어든 골프공 사업으로 돈을 벌면, 차드의 희망학교에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