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연구원은 "4분기엔 전년도 기저효과로 중국 인바운드 증가율이 40%에 달하고 환율 상승으로 원가율도 개선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 부문 역시 투숙률과 평균판가(ASP) 상승으로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서울 면세점은 전년보다 5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관비 안정화에 의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면세점 부문 전체 월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7%, 658% 성장한 8030억원과 450억원(창이공항 포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 요인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입찰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로 기존 영업면적이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대기업 시내면세점 허가 확대 역시 기존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경쟁 심화보다는 추가적인 영업면적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둘 만 하다는 것.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5.3배로 여유있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수준"이라며 "하반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긍정적인 걸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