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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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증권부 차장 danielc@hankyung.com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이 지난 달 말 막을 내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간 세계경제를 떠받쳐온 보호막이 이제 사라졌다. 시장에 돈을 더 이상 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세계경제, 적어도 미국경제가 회복됐다는 의미다.
수리를 모두 마치고 다시 출항하게 된 세계경제호 앞에는 그러나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순항을 할지, 좌표를 잃고 헤맬지 누구도 장담키 어렵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는 더욱 불안하다. 글로벌 유동성(돈)이 벌써부터 달러와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3일 저점 이후 8.4% 급등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1931선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채권형펀드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돈도 다시 주식형으로 들어오고 있다. 불과 며칠 동안 세계 금융계를 보며 양적 완화 종료 후폭풍을 논하긴 어렵다. 그러나 당초 걱정했던 만큼의 강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정책이 올해부터 시행되며 양적 완화 종료는 기정사실화됐다. ‘예고된 악재는 없다’는 증시 격언처럼 시장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차였다.
한편으론 상당 기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금리는 낮은데 돈은 선진국과 달러로,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되면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발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지 못하면 포스트 양적 완화 시대에 먼저 표류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를 떠올릴 수 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단기투자로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나고 배당을 지속적으로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주목하라고도 한다. 롱쇼트펀드 같은 상품이 이런 걸 추구한다.
해외로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 후강퉁도 시행된다고 하니 말이다. 신흥국에서 찾는다면 가능하면 교육과 정치발전 수준이 높고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를 골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위험·중수익 투자의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중위험·중수익이라 표현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수리를 모두 마치고 다시 출항하게 된 세계경제호 앞에는 그러나 자욱한 안개가 끼어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순항을 할지, 좌표를 잃고 헤맬지 누구도 장담키 어렵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는 더욱 불안하다. 글로벌 유동성(돈)이 벌써부터 달러와 선진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3일 저점 이후 8.4% 급등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1931선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채권형펀드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던 돈도 다시 주식형으로 들어오고 있다. 불과 며칠 동안 세계 금융계를 보며 양적 완화 종료 후폭풍을 논하긴 어렵다. 그러나 당초 걱정했던 만큼의 강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 정책이 올해부터 시행되며 양적 완화 종료는 기정사실화됐다. ‘예고된 악재는 없다’는 증시 격언처럼 시장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차였다.
한편으론 상당 기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금리는 낮은데 돈은 선진국과 달러로,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되면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발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스마트한 투자자가 되지 못하면 포스트 양적 완화 시대에 먼저 표류할 수밖에 없다.
몇 가지를 떠올릴 수 있다.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단기투자로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나고 배당을 지속적으로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주목하라고도 한다. 롱쇼트펀드 같은 상품이 이런 걸 추구한다.
해외로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 후강퉁도 시행된다고 하니 말이다. 신흥국에서 찾는다면 가능하면 교육과 정치발전 수준이 높고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를 골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저위험·중수익 투자의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중위험·중수익이라 표현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위험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