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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ELB, 원금 보장 + 지수따라 연 4~5%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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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저위험·중수익 상품

    위안화예금, 6개월 만기·연 2%대 이자
    인컴펀드, 배당금·채권이자 등이 수익원
    ‘잃지 않는 투자’와 ‘해외 금융상품 쇼핑’. 요즘 재테크 시장의 두 가지 화두다. 금리 주가 환율 등 무엇 하나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은 작고 ‘예금금리+α’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저위험·중수익’ 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해외 관련 상품에서 재테크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해외ELB(과거 원금보장형 ELS), 글로벌인컴펀드, 위안화예금, 해외채권 등이 그런 상품이다.

    ‘잃지 않는 투자’ 고액자산가들 사이 인기

    대표적인 해외 저위험·중수익 상품은 ELB다. ELB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연 4~5%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 관련 상품으론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B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S&P500지수가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일이나 만기(3년)일에 일정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이상 수익을 준다. 지난달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신한 ELB 670’은 3년 후 만기일에 HSCEI와 유로스톡스50지수가 기준 시점의 55% 이상이면 15.9%(연 5.3%)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판매 이후 6개월마다 돌아오는 평가일에 두 지수가 일정 수준(세 번째 조기상환일까진 85%, 네 번째 80%, 다섯 번째 75%, 여섯 번째는 70%) 이상이면 만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상환된다.

    최근엔 환율이 기초자산인 DLB(파생결합사채)도 인기를 끌고 있다. ELB와 마찬가지로 원금을 보장한다. 단 기초자산이 주가지수가 아니라 위안화·달러 환율이다. 예를 들어 1년 뒤 위안화·달러 환율이 기준 시점보다 높으면 연 10%, 낮으면 연 1%의 수익률을 준다.

    공모가 아닌 사모 DLB는 기초자산이 더 다양하다. 해외에서 운용되는 채권펀드의 수익률을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는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들이다.

    위안화예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위안화예금은 국내보다 금리가 높은 중국은행 예금에 돈을 넣는 상품이다. 올 들어 많이 팔린 위안화예금은 수익률이 연 2% 초반이지만 만기가 6개월인 상품이다. 굳이 1년 이상 돈을 묶어 두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만기 6개월에 연 2% 초반의 이자를 주는 위안화예금은 위안화로 투자되지만 100% 환헤지 계약이 체결돼 있다. 환율변동 위험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신용도 또한 국내 은행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근엔 환헤지를 하지 않고 연 3% 이상 이자를 주는 위안화예금이 계속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 ‘글로벌 위안화 예금 패키지’를 출시했다. 금리는 특별 우대금리 0.2%포인트 포함, 연 3.07%다. 외환은행도 연 3.1% 금리의 ‘하이차이나 위안화 정기예금’을 12일 출시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환 손실이다. 위안화예금 만기 때 위안화 가치가 원화 대비 3% 이상 떨어지면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금리는 다소 낮더라도 환헤지를 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이라는 조언도 있다.

    국내보다 상품 다양해 분산투자 가능

    브라질채권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저위험·중수익 상품이다. 브라질채권은 헤알화로 투자하며 연 12~13%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비과세 혜택도 있다.

    브라질채권 투자 시 유의해야 하는 것은 헤알화 환율이다.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 수익률이 하락한다. 헤알화를 원화로 바꿀 때 돌려받는 돈이 줄어들어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브라질채권에 대해 ‘고금리·고위험’ 상품이란 주장을 제기한다. 특히 3개월 전만 해도 460원이던 원·헤알화 환율이 지난 7일 425원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원·헤알화 환율이 역대 최처치인 300원까지 떨어져도 브라질채권은 연 환산 7% 정도의 수익이 보장된다. 만약 환율이 더 오르면 금리에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대형 증권사 강남지역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에서 투자하는 브라질채권은 ‘브라질국채’라서 부도 위험이 크지 않다”며 “저위험·중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인컴펀드는 매매차익보다 배당금이나 채권이자, 부동산 임대료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펀드다. 투자 지역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글로벌 투자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안정적 수익을 내는 이들 펀드가 ‘은행이자+α’의 수익률을 내는 중위험 상품으로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컴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지난 7일 기준 1조464억원이다. 올 들어 4577억원이 순유입됐다. ‘미래에셋배당과인컴’(1302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216억원) 등 해외 배당주와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주로 돈이 몰렸다.

    인컴펀드 36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6.11%다.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4.67%)은 물론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4.74%)을 앞선다. 인컴펀드들은 최근 1년(7.15%), 2년(10.88%), 3년(16.72%), 5년(36.81%) 기간 수익률도 플러스다.

    그러나 인컴펀드라고해서 손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투자한 배당주 주가가 급락하거나 편입한 하이일드채권이 부도날 수 있다. 실제 개별 인컴 펀드 중에선 ‘유리그로스앤드인컴’ ‘맥쿼리밸류인컴1’ 등은 최근 1년 동안 6.36~9.92%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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