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무직자 '니트족' 한국이 독일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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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한·독 청년층' 비교
韓 고교생 직업훈련 비중 獨의 3분의 1 불과
韓 고교생 직업훈련 비중 獨의 3분의 1 불과
한국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니트(NEET)족’ 비중이 독일의 두 배 수준인 데 비해 고등학생들의 직업훈련 참여 비중은 독일의 30%에 불과하다는 비교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한·독 청년층의 취학·진학 구조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니트족 비중은 2012년 기준 18.5%로 독일(9.9%)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청년층의 실업률은 2013년 기준 한국이 15~24세에서 9.9%, 25~29세에서 6.6%로 독일의 3.9%, 3.4%에 비해 높았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도 한국은 2005년 218만1000명에서 2013년 307만8000명으로 8년 새 41.1%(89만7000명) 급증했다. 반면 독일은 같은 기간 138만5000명에서 135만7000명으로 2만8000명 감소했다.
한국은 고등학생들의 직업훈련 참여 비중도 독일의 30% 수준이었다. 한국의 16~19세 인구 중 직업훈련을 받는 이들의 비중이 작년 기준 12.1%지만, 독일은 40.9%에 달했다. 직업훈련과정 이수자 비중도 한국은 17.6%로 독일(44.4%)의 절반에 못 미쳤다.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인구 중 대졸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데 인적자본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인력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직업교육에서 전문가 과정에 이르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들은 특성화와 인력양성 기능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니트(NEET)족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15~29세 청년층 중 학업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현대경제연구원이 12일 발표한 ‘한·독 청년층의 취학·진학 구조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니트족 비중은 2012년 기준 18.5%로 독일(9.9%)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졸 이상 청년층의 실업률은 2013년 기준 한국이 15~24세에서 9.9%, 25~29세에서 6.6%로 독일의 3.9%, 3.4%에 비해 높았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도 한국은 2005년 218만1000명에서 2013년 307만8000명으로 8년 새 41.1%(89만7000명) 급증했다. 반면 독일은 같은 기간 138만5000명에서 135만7000명으로 2만8000명 감소했다.
한국은 고등학생들의 직업훈련 참여 비중도 독일의 30% 수준이었다. 한국의 16~19세 인구 중 직업훈련을 받는 이들의 비중이 작년 기준 12.1%지만, 독일은 40.9%에 달했다. 직업훈련과정 이수자 비중도 한국은 17.6%로 독일(44.4%)의 절반에 못 미쳤다.
조호정 선임연구원은 “한국이 인구 중 대졸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데 인적자본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인력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라며 “직업교육에서 전문가 과정에 이르는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들은 특성화와 인력양성 기능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니트(NEET)족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 15~29세 청년층 중 학업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