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리의 혜성 착륙 상상도=NGC제공
/파일리의 혜성 착륙 상상도=NGC제공
메이드 인 인류구조물이 46억년 전 태양계 생성 당시의 화석으로 불리는 혜성에 터치다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류의 우주를 향한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청말띠해 20141112일 오후 6시경 유럽우주청 ESA는 우주탐사선 로제타 Rosetta에 목성 인근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Churyumov-Gerasimenko에 착륙 로봇 파일리 Philae를 내려보낼 것을 명령했습니다.

팩츄얼 엔터테인먼트 방송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NGC는 이날 오후 로제타 프로젝트 주체인 유럽우주청 ESA의 화면을 제공받아 진행 중인 국내 생중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모선에서 떨어진 파일리는 분리 후 천천히 혜성을 향해 7시간 동안 하강을 계속해 다음날 13일 오전 1시께 혜성에 내려앉아 작살을 꽂았습니다. 무려 10년여 시간에 걸친 초거대 로제타 프로젝트가 마침내 성공한 것입니다.
/파일리의 혜성 착륙 상상도=NGC 제공
/파일리의 혜성 착륙 상상도=NGC 제공
유럽우주청은 이번 파일리의 성공적인 혜성 안착에 따라 태양계 형성과 생명의 기원에 관한 단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자신에게서 로봇 파일리를 떼어내 혜성에 착륙시킨 우주탐사선 로제타는 200432일 지구를 떠나가 10년 하고도 8개월이 시간 동안 비행을 했습니다. 로제타가 우주를 유영한 총 거리는 무려 64km.

NGC는 이날 밤 올해 초부터 ESA의 로제타 미션 준비 과정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 로제타호’[원제 Comet Catcher : The Rosetta Landing]를 방송했습니다.

로제타 미션 상세보기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